
예전에 박웅현작가의 책 '책은 도끼다'에서 김훈작가의 자전거 여행에서 발췌한 글들을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.
표현들이 푸르고 초록이었다.
신선했고 아름다웠다. 낯설지만 푸근했다.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부분들이었다.
자전거로 여행하면서 하나하나의 풍경과 에피소드에서 읽을 수 있었던 볼 수 있었던 작가의 관점 그리고 삶을 대하는 자세
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도중 책에 있는 표현들이 아깝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.
그래서 또 읽고 또 읽고 싶은 생각 말이다.
요새 생각이 많다.
도대체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.
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, 아니면 다른 일을 할 것인지, 다른 일을 하게 된다고 해도 뾰족하게 다른 수가 없다.
그래서 마음은 이리저리 불편하고 잘 정돈되어 있지 않다. 이른 봄 날 커피 한 잔의 여유와 김훈의 자전거 여행을 읽으면서 많은
생각이 교차했다.
'밥벌이'의 가파름에서부터 '문장'을 향한 열망까지를 넘나드는
'처사 김훈'의 언과 변은 차라리 강(講)이고 계(誡)다.
산하 굽이굽이에 틀어앉은 만물을 몸 안쪽으로 글어당겨 설과 학으로 세우곤 하는 그의 사유와 언어는
생태학과 지리학과 역사학과 인류학과 종교학을 종하고 횡한다.
가히 엄결하고 섬세한 인문주의의 정수라 할 만한다.
앞으로의 방향, 5년후의 내 위치 내 모습, 하나하나 생각하면 암담하다. 김훈의 자전거여행을 통해 사유와 생각을 정리해 본다.
지금 나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, 그리고 나를 돌아보게 된다.
책이란 나에게 늘 논리적이지 않다. 왜냐하면 논리적이지 않은 한 글귀 한 글귀에 내 생각과 방향과 관점이 바뀔 때가 있기 때문이다. 어쩌다가 읽은 한 글귀 어쩌다가 보이는 한 문장이 내 삶에 대한 인식을 송두리째 변화하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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