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는 아이가 3명입니다.
아내는 일을 하기 때문에 집안 일을 많이 도와야 하죠~!
요리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좋아 합니다.
특히 간단하지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요.
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아빠들이 계시더라구요!
(귀찮고 힘드시더라도 한 번 해보시면 가정이 화목해지실 겁니다ㅎㅎ)
뭐든지 내가 귀찮고 하기 싫은 걸 해야 좋은 결과들이 생기더라구요~!
아주 간단하지만 푸짐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훈제오리김치찜
준비물 : 훈제 오리 2팩, 신김치 한포기, 설탕 (3개만 있으면 되요 ^^)
일단 훈제 오리를 냄비에 넣고 펄펄 끓입니다!
끓이고 나서 보면 노란 기름들이 많이 나와요 ㅠㅠ
아무래도 회사에서 훈제하면서 안 좋은 약품처리들을 했겠죠
정말 노랍니다 ㅠㅠ
끓은 물에 있는 훈제오리들은 건지고 물은 변기에 싹 버립니다.
변기에 버리는 이유는 그냥 부엌 씽크대에 버리면 하수관이 끈적끈적하게 막혀요.
다시 훈제오리와 약간의 물을 넣고 김치통 안에 있는 김치국물을 넣어줍니다.
물과 비율이 1:1 정도면 좋아요.
김치국물은 생각보다 많이 짠 경우가 많더라구요.
저는 통을 깨끗이 씼어서 안에 있는 고춧가루 하나도 남김없이 싹 부었습니다.
남기면 다 환경오염이죠 ㅎ
이제 아까 꺼내 놓았던 훈제오리(기름을 싹 뺸 것)을 한 입 크기로 잘게 만들어 줍니다.
요리에서 크기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.
특히 아이들은 한 입 크기로 먹는 것을 즐겨하기 때문에 아이들 입맛에 맞게 잘라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.
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또다시 원당(설탕)을 5 스푼 정도 넣어 줍니다.
저는 5인분양 (실제로는 10인분)이라 더 충분히 넣어 줬습니다.
그 상태로 팔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.
재료는 그야말로 3가지 이지만 신김치안에 많은 양념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설탕만 넣고 펄펄 끓여도
깊은 맛이 납니다.
오리고기는 팔팔 끓여졌기 때문에 매우 야들야들하고 부드럽습니다.
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식감이죠~!
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녁 메인 요리를 해 놓으니 뿌듯합니다.
일도 열심히 해야 하고 또 사춘기 아이들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내를 위해
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^^
감사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