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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이와 달래의 차이점 <김훈의 자전거 여행> p5 ~ 60

by caruso0418 2026. 3. 19.

오늘도 새벽에 아들과 함꼐 런닝을 했습니다.

오늘 조용하게 책을 읽으니 참 좋더군요. 

냉이와 달래의 차이점에 대한 김훈작가의 표현이 재밌고 흥미롭습니다. 

달래는 냉이와 한 짝을 이루면서도 냉이의 반대쪽에 있다.
똑같이 메마르고 거친 땅에서 태어났으나
냉이는 그 고난으로부터 평화의 덕성을 빨아들이고,
달래는 시련의 엑기스만을 모아서 독하고 뾰족한 창끝을 만들어낸다. 
달래는 기름진 땅에서는 살지 않는다. 
달래의 구근은 커질 수가 없다. 
달래는 그 작고 흰 구슬 안에 한 생애의 고난과 
또 거기에 맞서던 힘을 영롱한 사리처럼 간직하는데,
그 맛은 너무 독해서 많이 먹을 수가 없다. 
달래는 인간에게 정신차리라고 말하는 것 같다. 
<p29>

냉이같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 
달래라는 이름은 냉이보다 훨씬 더 예쁜 이름이지만 삶의 자세에 있어서는 냉이가 달래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. 
같은 척박하고 힘들고 거친 환경에서 냉이는 달큰한 맛을 몸이 이고 살아내지만 달래는 쓴 맛을 몸에 담고 살아내니 말이죠
제 삶은 냉이 같은지 달래 같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. 
어렵고 힘든 상황과 시기에서도 삶의 고난 속에서도 교훈을 잘 받아들여 제 인생이 누군가에게 달큰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. 
지금까지 그렇게 살아내지는 못한 것 같은데요. 앞으로라도 그렇게 살아내고 싶네요.